한의사들이 모유 수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 및 다양한 한의학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17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한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회장 천병태)는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의 선언’을 채택하고, 학술적으로 논란이 있는 부분과 모유 수유 중 한약처방과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각종 유익한 한의학적 지식 및 정보를 향후 구축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의 선언은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모유 수유 지지 ▲모유 수유 증진을 위한 WHO/UNICEF 국제규약 준수 ▲근거를 중심으로 한 모유 수유 상담 지향 ▲잘못된 모유 수유 정보 바로 잡기 ▲왜곡된 한의학 모유 수유 지식 바로잡기 ▲모유 수유를 증진하고 성공하는데 도움 되는 한의학 자산 발굴 및 홍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의 모태인 2007년 ‘바른 모유 수유를 위한 한의사모임’(회장 김성준)은 2009년 첫 한의사 국제수유인증상담가(IBCLC)를 배출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한의사 대상 모유 수유 상담에 관한 교육을 시행해 왔다.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창립총회는 지난달 1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민족의학신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세미나를 열어 모유 수유 중 한약투여의 안전성, 모유 수유 중 한의사의 처방 없이 산모가 인삼 및 홍삼 가공식품을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