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

카페인은 젖먹이 엄마가 먹어도 안전한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젖으로 나오는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엄마가 섭취한 양의 0.06~1.5%로 매우 낮은 편이고, 섭취 후 1시간 내 최고농도에 도달하기 때문에  모유수유 중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수유 직전이나 직후에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카페인섭취는 철분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 750mL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아기의 동공이 커지고, 활달해져서 잠을 잘 안자려 하고, 까다롭게 굴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산아나 아픈 아기는 카페인 대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축적이 되면 각성이 되고, 과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아기의 건강 정도나 나이에 따라 카페인 분해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달라지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500mg/day (커피 2잔, 콜라 10캔) 이하의 카페인 섭취를 권장합니다. 



2. 술

의학적으로 소량의 술은 모유수유에 크게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주 1회 이상의 음주는 반대합니다. 엄마가 마신 양의 2% 이하가 혈중 및 모유 중 알콜농도가 되며, 당연히 엄마가 마신 양에 비례합니다.
3개월 미만의 아기는 간이 미성숙해 알콜분해능력이 성인의 절반수준이므로 더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술을 마셔야 한다면 맥주를 기준으로 1캔 이하로 조절하고, 마신 후 3시간 이후에 수유해야 합니다. 분해가 되기 때문에 짜낼 필요는 없으며 가급적 식사나 안주를 먹어 알콜 흡수량을 줄여야 합니다.



3. 담배

모유에 흡수된 니코틴은 성인 기준으로 매일 평균량의 5% 이하로 담배는 모유수유에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흡연은 수유량과 모유의 지방량을 줄어들게 할 수 있으며 젖이 수유초기에 힘있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가 흡연을 하면 아기는 호흡기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흡연 환경에 있는 모유수유아에게 호흡기 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은 비흡연 환경의 모유수유아가 호흡기 감염이 생길 가능성과 같으며

이것은 흡연하는 엄마의 모유를 먹는 것이 분유수유하는 것보다 아기에게 이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엄마가 먹은 매운 음식은 대부분의 아기에게 복통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만약 엄마가 뱃속에 불편감을 느끼더라도 통증을 일으키는 가스 등은 장관에서 흡수되고 모유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동의보감>에는 기름지고 맛이 진한 음식들이 유옹(乳癰), 즉 유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현대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이므로 참고할만 합니다.



모유수유를 한다고 해서 엄마가 절대적으로 금욕적인 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몸에 해롭다고 널리 알려진 행동을 하는 것은 젖을 먹는 아기의 건강 뿐만 아니라 엄마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참고)
알렌 워커. 임신출산 영양 가이드. 2008.
Lowrence. Beastfeeding medicine. 2011.
Rebecca Mannel. Core Curriculum for Lactation Consultant. 2007.
베이비뉴스 연재칼럼  http://www.ibabynews.com/News/NewsView.aspxCategoryCode=0017&NewsCode=201109091416069687507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