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몸살이나 젖뭉침이 생기면 젖을 더 자주 물려야 합니다.

하지만 젖몸살이나 젖뭉침이 생기고 나면 젖을 더 물리고 싶어도 아기가 젖을 물지 않아 곤란을 겪게 됩니다. 젖이 뭉치면 유륜이 단단해지고 유두가 편평해지기 때문에 젖을 무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억지로 젖을 물리다 보면 유두가 갈라져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이 되어 젖몸살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두와 유륜을 비롯한 유방을 말랑말랑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몸살 중에 모유수유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젖먹이기 30분 전에 뭉친 유방을 따뜻하게 찜질합니다. 따뜻한 찜질은 유선을 부드럽게 하여 젖이 잘 나오도록 해줍니다.

② 찜질 후 유방 전체를 부드럽게 문지르고 흔들어 주면서 유선에 젖이 돌기 시작하면 젖을 약간 짜냅니다. 고여있는 젖을 배출시켜서 젖이 잘 돌게 해주면 유두와 유륜은 더욱 부드럽게 되고, 아기가 보다 쉽게 물 수 있게 됩니다. 단, 유방을 심하게 주무르면 유선이 손상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③ 합리적인 자세로 젖을 물려야 합니다. 아기의 턱이 젖이 뭉친 쪽에 닿도록 아기의 위치를 바꿔주는데, 이는 아기가 혀를 이용해 젖을 빨기 때문에 아기의 턱이 있는 쪽 유선에서 젖이 많이 빨려 나오기 때문입니다.

엄마들은 대개  요람형 자세를 선호하는데, 이 자세에서는 아기의 턱이 있는 유방 내측의 젖이 빨리 비워지고 바깥쪽과 바깥 위쪽의 유방은 잘 뭉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유방 외측에 젖뭉침이 생겼다면 옆구리에 끼고 먹이는 자세로 젖을 물리고, 
유방 아래 쪽이 뭉친다면 아기와 나란히 옆으로 누워 젖을 물리고,
위쪽이 뭉친다면 아이의 발을 엄마 머리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④ 대개의 경우 뭉친 쪽 젖을 먼저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처음에는 더 세게 빨기 때문입니다.

⑤ 덜 뭉친 쪽을 먼저 물려서 젖을 돌게 한 후에 곧바로 뭉친 쪽을 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쪽 젖이 돌기 시작하면 다른 쪽도 젖이 도는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유두에 상처가 있어서 통증이 심할 때와 너무 단단하게 뭉쳐서 젖이 빨리지 않는 경우에 좋습니다.

⑥ 젖을 다 먹이고 난 후 남아 있는 젖은 짜내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젖을 짜내면 젖 양이 늘어나게 되므로, 젖이 부족하거나 뭉쳤을 경우에는 짜내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짤 때 유두와 유륜이 더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유축기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⑦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양배추 잎이나 차가운 물수건을 아픈 유방 부위에 올려 놓습니다.

⑧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육아와 직장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장시간 잠을 자기 힘들므로 짧은 시간에 깊이 잘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⑨ 고단백, 고지방 식이는 유선을 더 막히게 하므로 젖몸살이 생겼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나물, 해초나 해물 위주의 담백한 식사를 합니다.

⑩ 꽉 끼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특히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는 유선을 눌러 막히게 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민족의학신문 칼럼 642호 모유수유 지도해 보셨습니까(4)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