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수유 중 보채거나 수유를 거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산모들은 아이가 수유를 거부하는 것이 젖양 부족 등 산모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수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젖양 부족으로 인한 경우는 적으며, 수유를 거부하는 것이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지 제대로 파악한 후 원인 해결이 필요합니다.



□ 수유를 거부하는 이유

1) 아이로 인한 경우
-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아이의 질병 상태 확인해야 함
- 아이의 자세이상과 출생 시 상해, 과긴장 등
- 유두혼동, 습진, 귀감염, 코막힘
- 젖니가 나는 중
- 아구창
- 약물이나 음식 관련 민감성
- 환경의 변화(새로운 향수나 섬유 세제, 크림, 연고 등에 따른 반응)
- 아이의 주의가 산만한 경우
- 인공 젖꼭지와 유두혼동

2) 수유 자세의 문제
- 젖을 깊숙이 물지 못하는 경우
- 아이의 머리나 목의 위치가 잘못된 경우
- 수유시 아이의 얼굴이나 머리를 쓰다듬는 경우

3) 기타 문제
- 젖양이 많거나 사출반사가 지나치게 강한 경우(수유 5분 이내 보채는 경우가 많음)
- 사출반사 지연
- 유선염이 생긴 경우
- 엄마에게 스트레스가 생긴 경우



□ 원인에 따른 해결 방법

1) 아이에게 질병이 있는 경우
아이가 편안하게 수유를 하도록 아구창 등의 질병을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코가 충혈되거나 귀감염이 있는 경우 가습기를 틀고 아이를 똑바로 안고 짧게 자주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이의 주의가 산만하거나 젖니가 나는 경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유하거나 아이에게 편안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나서 수유 시 보챈다면 젖을 먹기 전에 차가운 것을 씹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수유 자세가 나쁜 경우
만약 수유 시 아기가 머리를 옆으로 돌리거나 목을 뻣뻣하게 편다면 젖을 제대로 삼킬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기에게 충분한 양의 젖을 먹이기 위해서는 아기가 깊숙이 젖을 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유두의 후륜을 충분히 물게 하는 자세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4) 강한 사출, 사출이 지연되는 경우
젖이 너무 세게 나오거나, 젖 생성량이 많은 경우에는 수유의 자세를 교정해주어 아이에게 영향이 적도록 교육해야 하며 교정이 빨라야 수유가 원활해집니다. 젖이 너무 세게 나와서 아이가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엄마가 눕고 아이가 위로 가게 하는  수유자세 변경을 지도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수유를 거부한지 수일이 지난 경우, 아이가  졸린 상태에서 수유 자세를 변경하여 젖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엄마가 유선염이 있는 경우
젖이 꽉 차지 않게 염증이 있는 쪽 유방에서 아기가 먹었던 만큼 자주 젖을 짜줍니다. 그리고 아기에게는 계속해서 염증이 있는 유방의 젖을 먹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그 외의 경우
평소와는 다른 음식이나 약물 등에 의한 반응인 것으로 생각된다면 그에 대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활동량이 너무 많을 때 산모의 이런 감정이 아기에게 전달되어 아기가 다소 불안정하게 되어 수유를 거부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아기가 너무 배가 고파서 심하게 울면 젖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아기를 5~10분 정도 달래주고 젖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모유를 잘 먹다가 갑자기 모유를 거부하면 엄마들이 당황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원인들은 중이염, 코막힘, 엄마와의 갑작스러운 헤어짐, 엄마와 아기의 부정적인 감정의 교류(깨물었을 때 주로 겪게 됨),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의 잦은 사용, 모유부족 등이며,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대개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더 많이 안아주고, 억지로 수유하려고 하지 말고  아기가 잠이 들거나 졸려할 때 모유수유를 시도하거나, 노리개 젖꼭지를 제거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엄마들은 이런 경우 아기가 자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것일 뿐 엄마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아기들이 다시 모유수유를 시작할 때 충분한 모유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유를 쉬는 동안에도 아기가 모유수유를 하는 것처럼 빈번하게 모유를 짜내야 합니다.




참고)
민족의학신문 칼럼 652호 모유수유 지도해보셨습니까(36)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85
모유수유 A to Z(민족의학신문사,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역, ILCA 편저)
Mohrbacher. The Breastfeeding Answer Book. 2003.